햄버거 역사 다섯번째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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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역사 다섯번째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기원?]

by 빵택이 2022. 3. 22.

따끈따끈한 패티와 치즈 그리고 각종 재료들이 들어가는 햄버거는 국적을 불문하고,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햄버거의 정확한 기원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20세기가 시작될 무렵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햄버거의 시초를 주장하는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존재하는데 지난 햄버거의 역사 4번째 이야기에서는 미국의 요리사들인 찰리 나 그린, 프랭크와 찰스 맨체스, 그리고 플레쳐 데이비스까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햄버거의 역사 5번째 포스팅으로 미국 외의 햄버거 기원 이야기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먼저 독일의 햄버거 기원 이야기 독일 요리사 ‘오토 쿠아스 (Otto Kuasw)’의 에피소드입니다. 그는 1891년. 독일 함부르크의 한 장소에서 두 개의 구운 번 사이에 계란 프라이와 함께 버터에 구운 소고기 패티 필레 (저민 살코기)를 넣어 햄버거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이 햄버거는 당시 매우 유명해졌고 선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샌드위치는 "Deutsches Beefsteak", 즉, “독일식 비프스테이크”라고 불렸습니다. 함부르크와 뉴욕 사이를 오가는 선박에서 항해하는 많은 선원들은 미국 스테이크하우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함부르크 스타일”의 샌드위치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햄버거 기원에 대한 또 다른 주장으로는 햄버거는 18세기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상곤 살로 (São Gonçalo) 시에서 Sauerbrown "Little" Victor라는 이름의 셰프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미국의 한 지역 신문에서는 햄버거를 처음 만든 사람은 덴마크 이민자 Louis Lassen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1880년에 미국에 도착한 후, 노점상으로 일하며 버터와 달걀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추후, 레스토랑 Louis' Lunch를 알리기 위해 작은 소고기 조각을 넣은 햄버거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개발했습니다.

Louis Lassen의 가족은 그가 햄버거를 개발한 연도가 1900년이라고 주장합니다. Louis의 손자 Kenneth Davis Lassen Fletch와 그의 삼촌 사이에 법적 갈등 중 밝혀진 바에 따르면 1900년에 공증을 받아 서명한 문서에서 “햄버거 스테이크”와 “햄버거 샌드위치” 사이에 차이점을 강조하며 햄버거의 개발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햄버거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햄버거는 전 세계적으로 그 입지가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의 햄버거라면 떠오르게 되는 맥도널드는 지난 10년간 주가가 3배가 올랐으며 칸타 리서치 브랜드 (Kantar Brandz)에서 순위를 매긴 바로는 2021년 아마존, 애플, 구글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브랜드 9위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초기 햄버거를 만든 재료에는 우선 햄버거 스테이크가 두 장의 빵 사이에 들어갔습니다. 햄버거 스테이크는 샌드위치 안에 포함되거나 혹은 접시에 곁들여지는 사이드 디쉬가 되는 다양한 재료들로 조리되었습니다.

 

초기 햄버거의 재료들과 비교해 오늘날의 버거에도 여전히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재료는 케첩입니다. 케첩은 1869년 펜실베이니아주 샤프스버그 (Sharpsburg)에서 기업가이자 요리사였던 헨리 존 하인즈(Henry John Heinz)에 의해 처음 상업적으로 생산되었는데 케첩은 단맛과 신맛이 혼합된 토마토소스의 한 형태로 탄생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케첩 사용은 빠르게 증가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 넘어가며 케첩은 거의 보편적으로 햄버거에 사용되었습니다.

머스터드는 훨씬 더 오래된 소스이며 고대 로마인들은 ‘불타는 포도즙 (mustum ardens)’이라고 알려진 포도씨와 발효되지 않은 포도로 만들어진 드레싱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버거에 포함된 또 다른 재료는 마요네즈로 1756년경 메노르카(Menorca)의 마온(Mahón) 항을 점령한 리슐리외 공작이 마온 항의 이름을 따서 만든 후 18세기부터 프랑스에서 존재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햄버거에 함께 들어가는 채소들 중 문헌에 기술된 첫 번째 채소는 보통 링 모양으로 얇게 슬라이스 되는 양파입니다. 이어서 햄버거에는 양상추, 사워크라우트, 콜슬로, 혹은 피클 등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햄버거라는 미국 샌드위치 전통이 탄생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스테이크를 빵과 결합하며 햄버거를 창조한 후에 채소는 완제품에 더 가까운 이미지 그리고 더 맛있는 식감을 부여하기 위해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양념들은 1940년대 황금기 동안 햄버거의 고전적 이미지로 자리 잡게 됩니다.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는 유럽의 플랑드르를 가리키는 저지대(Low Countries)의 발명품으로 벨기에 역사가 조 제라드 (Jo Gerard)는 1680년경 벨기에와 스페인령 네덜란드 특히 “디낭(Dinant)과 리에주(Liège) 사이에 뮤즈 밸리(Meuse valley)” 지역에서 비롯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평소 소량의 생선 튀김으로 식사를 조리해왔지만 강이 얼어붙어 낚시가 불가능해지는 경우에는 감자를 잘라 동물 기름으로 튀겼습니다. 프렌치프라이는 19세기 초 미국 카페들에 간식으로 도입되었지만 맥도널드와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 대기업들이 20세기 중반 메뉴에 포함시킬 때까지는 그리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1953년 아이다호 시티(Idaho City)의 J.R. Simplot이 이루어낸 감자 냉동 기술의 발전은 프렌치프라이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감자를 냉동하기 전, 튀기는 동안 맛을 잃게 되었는데 1967년 소기름과 콩기름 혼합물의 사용 덕분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햄버거의 역사 5번째 시간으로 미국 외의 국가들의 햄버거 기원들과 햄버거 재료에 대한 역사로 정리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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